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4개월 연속 18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하지만 서비스업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하는 등 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 명(1.2%) 증가한 1,559만9,000명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지난 4월 18만4,000명이 증가한 이후 5월(18만7,000명), 6월(18만1,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18만 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 증가세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금속가공, 섬유, 기계장비, 1차금속을 중심으로 5,000명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건설업 역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만9,000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보였다.
7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6%) 감소했다.
건설업(-1,000명, -5.3%)에서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제조업(1,000명, 6.4%)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3.2%) 증가했으며, 지급액 역시 1조 1,121억 원으로 354억 원(3.3%) 늘었다.
한편, 일자리 시장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됐다.
신규 구인은 1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16.9%) 크게 줄어든 반면, 신규 구직은 41만1,000명으로 2만1,000명(5.5%)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 결과,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0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해 구인난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