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명·하동, 총괄·공공건축가 지원 대상지로 선정

박진호 기자 승인 2024.12.09 17:52 의견 0


대전광역시, 경기 광명시, 경남 하동군을 총괄·공공건축가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경북 경주시와 영주시를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의 품격 향상을 위해 각 지자체의 총괄·공공건축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내년도 1차 민간전문가 지원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심사 결과, 각각 3000만 원을 지원하는 총괄·공공건축가 운영 지원사업에는 대전광역시, 경기 광명시, 경남 하동군을 선정했으며, 5000만~1억 원을 지원하는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에는 경북 경주시와 영주시를 선정했다.

총괄·공공건축가 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전시는 총괄건축가 지원 부서를 시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총괄적인 건축디자인을 먼저 실시한 후 사업기획을 하도록 하는 등 명품건축정책 자문을 활성화한다.

광명시는 수도권 교통중심지로 개발압력이 매우 높은 특성을 반영해 총괄건축가가 주요 도시개발사업 등을 총괄 기획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총괄건축가를 활용해 일관된 건축 비전 아래 공공시설을 설계하고 있으며, 공공건축 사업 당 1:1 공공건축가 매칭으로 설계·시공·품질관리를 한다.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주시는 총괄건축가 지원사업을 통해 ‘이천년 고도 경주의 부활’ 목표 달성을 위한 황촌 한옥마을, 보문단지 ‘천년건축 시범마을’ 등 통합 건축·도시기획을 추진한다.

영주시는 총괄건축가의 활동과 기초조사를 통해 ‘영주형 10분 동네’를 위한 공공건축과 서비스 재배치 등 저비용·고효율 도시공간 재편에 속도를 낸다.

이번 공모는 10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이뤄졌으며, 지난 5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신청 지자체를 종합 심사했다.

국토부는 2019년부터 총괄·공공건축가를 위촉해 운영하는 광역 10곳, 기초 58곳 등 6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38억 원을 지원해 현재 전국에는 모두 1479명의 총괄·공공건축가가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부터 광역 4곳, 기초 43곳 등 47개 지자체에 76억 원을 지원해 지자체의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도 돕고 있다.

지금까지 주요 성과를 보면 파주시(2019~2021년 선정)는 총괄·공공건축가가 공공건축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상세한 공모지침서를 작성해 설계공모의 공정성을 높였고 이에 힘입어 ‘파주시 공공건축 고도화’는 공공건축상 혁신상(2021년)을 수상했다.

진주시(2019~2020년 선정)는 공공건축 설계공모 때 현장을 필수적으로 답사하는 방안을 총괄·공공건축가가 제안해 공모의 투명성을 높였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은 천년의 숨결을 담는 그릇이며, 도시 문명의 발전상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강조하면서 “총괄·공공건축가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매년 1000건 이상의 공공건축이 대한민국의 미래건축문화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3차 경관정책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우리 공공건축을 이끄는 실질적인 주역인 총괄·공공건축가 한 명 한 명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총괄건축가 우수사례 발표회, 도시건축경관벨트 조성 등 지역별 건축경관자산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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