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폐광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감자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강원랜드는 18일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감자 5t을 매입해 하이원리조트 내 식음업장 9곳에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감자의 특성과 풍미를 살린 ▲산채 감자떡 ▲감자 짜장면 ▲감자옥수수빙수 ▲숯불 구운 감자 등 총 40여 종의 메뉴가 제공된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강원랜드는 여름 성수기 동안 '원데이 프레시(One Day Fresh)'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아침 수확한 지역 찰옥수수 3만개를 공급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감자 프로젝트는 옥수수에 이어 지역 농산물과 고객 만족을 연계하는 두 번째 상생 모델이다.
강원랜드는 향후 제철 나물 장아찌, 고랭지 배추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즌별 메뉴를 확대하고, 연중 정기적으로 식재료를 매입해 농가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 7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했으며, 올해는 이를 1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직무대행은 "감자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농가와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폐광지역 대표 식자재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