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최근 2주 저점에서 반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주 이상 고점권에서 소폭 하락하며 금 가격을 지지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의 워싱턴 회동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GMT 03:53 기준 국제 금 현물은 전장 대비 0.5% 오른 온스당 $3,350.55. 미 금 선물(12월물)은 0.4% 상승한 $3,396.90을 기록했다.

장 초반 약세였으나 $3,330선에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팀 워터러 KCM 트레이드 수석시장분석가는 "장 초반엔 밀렸지만 $3,330 부근에서 가치 매수가 들어왔다"며 "금요일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가 일부 되돌림을 보인 점도 금 가격에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정상외교 변수도 촉각을 세우게 한다.

앞서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평화 구상과 관련, 러시아가 점령지의 '일부 소구역'을 내주고 우크라이나가 동부 일부 영토를 양보하는 안이 거론됐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를 둘러싼 입장을 조율할 전망이다.

통화정책 면에서는 잭슨홀(8월 21~23일)이 초점이다.

전문가들은 9월 첫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통상 무이자 자산인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상대적 매력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