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日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호텔롯데 상장 가속화 전망

김연 기자 승인 2020.03.19 14:36 의견 0
 


[우리경제신문 김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선임됐다. 이로써 신 회장은 한일 롯데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18일 오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은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고 있다가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공석으로 유지돼 왔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을 맡아 왔다. 그러다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지난해 2월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고, 이번에 회장에 선임됐다. 신 회장은 다음달 1일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선임됨에 따라 ‘원롯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이 더욱 힘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로,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텔롯데 상장에 있어 일본 롯데 주주들의 동의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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