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자수익과 비수자이익 모두 늘었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급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836억원) 대비 84.7%(708억원) 급감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4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852억원) 대비 652억원이 늘었다. 비이자이익 역시 338억원으로 전년(65억원) 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에도 외형 성장을 꾸준히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133만명 늘었다.

수신잔액은 19조 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4600억원(30.6%) 증가했으며, 여신잔액은 13조 8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 600억원(28.4%)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2%였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전년(1361억원)보다 15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라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년도 말 185.0%에서 지난해 말 250.1%까지 대폭 늘었다.

이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것은 물론 4대 은행 평균(245.7%)보다도 높은 수치로, 충당금을 많이 쌓은 만큼 올해부터 케이뱅크의 실적은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No1.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경제신문 현광순 기자 desk@woorieconomy.com 현광순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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