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30일 개통…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개막

박진호 기자 승인 2024.03.29 14:41 의견 0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첫 열차 운행(동탄→수서행, 수서→동탄행은 05:45분)을 시작으로 영업 운행을 개시한다.

GTX-A는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과 출퇴근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GTX-A 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82.1km) 중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6월말 개통 예정)을 거쳐 동탄역까지 32.7km 구간이며, 총 2조 1,349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GTX-A 열차는 최고운행속도 180km/h로 제작했다. 차량 앞면부를 유선형으로 만들어 고속 주행 중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경량화된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해 고속 주행을 위한 감·가속 성능도 높였다.

객실에는 공기정화장치와 항균 기능이 있는 친환경 불연 카펫을 사용하였으며, 객실 의자에는 좌석 분리대를 설치했다. 좌석폭도 일반 전철보다 약 3cm 넓게(일반 450mm → GTX-A 480mm) 해 쾌적함을 높였다.

또한, LCD 표시기(37인치)를 객실당 10대를 설치해 열차 내 어느 곳에서나 열차 운행 및 정차역 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객실 창문에는 투명 디스플레이(55인치, 객실당 2개)를 설치해 큰 화면을 통해 열차 운행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GTX를 이용하면 수서~동탄 구간(32.7km)을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버스·전철(80분) 등을 타는 것보다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족 중심의 문화도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도권 공간 구조의 경쟁력을 강화 시켜 줄 GTX의 효과를 국민께서 하루라도 빨리 체감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광역 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GTX를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이후에도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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