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11시간 만에 철회…평상시처럼 정상운행

박진호 기자 승인 2024.03.28 19:01 의견 0


서울버스노조와 사측이 오늘 오후 임금 협상안에 합의하면서 새벽부터 시작된 파업이 11시간여 만에 철회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20분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임금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해제하고 연장운행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평상시처럼 정상운행으로 변경했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새벽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기사 인력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탈을 막기 위해 12.7%의 시급 인상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물가상승률 등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며 맞섰다.

파업에 돌입하면서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200여 대가 운행을 멈춰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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