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즈 약진’ 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3595억…전년比 11.4% ↑

김연 기자 승인 2020.08.06 16:24 의견 0
 


[우리경제신문 김연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 순이익 43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뉴비즈(New Biz) 전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무선 사업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66.8%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 장기화 및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언택트에 특화된 다양한 신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킨 결과다.

뉴비즈는 언택트 시대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뉴비즈 핵심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15% 수준에서 약 25%로 대폭 확대됐다.

미디어 사업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26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 5G 투자비 증가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 939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설비 투자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2분기에만 전년 대비 56.7% 증가한 9178억원의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총 1조2244억원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뉴비즈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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