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 급락…기관 7일 연속 순매도

조대형 기자 승인 2021.01.18 17:26 의견 0


코스피가 18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떨어진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30일(-2.56%)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0.19%) 내린 3,079.90으로 시작해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에 삼성전자(-3.41%), 삼성물산(-6.84%), 삼성생명(-4.96%) 등 관련 계열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의 하락폭도 커지는 모습이었다.

장중 한때 3,003.89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000선을 지켜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725억 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2,20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14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4.56%)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자문단의 검증 결과가 공개된 뒤 급락했다.

SK하이닉스(1.96%)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약사법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툴리눔 제제 '이노톡스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했다는 소식에 11.33%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4억 5,753만주, 거래대금은 22조 8,305억 원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9.77포인트(2.05%) 내린 944.6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13%) 내린 963.18에 개장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80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억 원, 1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 366만주, 거래대금은 13조 5,559억 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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