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규 채용 재개…화상 면접 도입

박진호 기자 승인 2020.03.26 16:34 의견 0
현대자동차 화상면접장. 사진=현대자동차


[우리경제신문 박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입·경력 채용에 화상 면접을 도입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채용을 3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서 접수 및 서류전형 단계에서 중단된 채용 절차는 물론, R&D부문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도 재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 포함)·경력 채용 면접을 화상 면접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이후에도 채용을 진행하는 현업부문이 화상 면접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단, 실기평가와 토론 면접, 그룹 활동 등과 같이 전형 과정에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 면접에서 제외되며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도 해외 인재 및 경력사원 채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화상 면접을 진행해왔으나, 신규 채용 정상화를 위해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 포함)·경력 채용까지 확대 운영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2월 말 화상 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화상 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 및 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화상 면접 시스템을 최근 완비했다.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면접에 참석할 수 있다. 면접관 역시 불가피한 상황 발생 시 화상 면접장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면접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신규 채용 재개를 통해 현업부문의 인력확보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형 진행이 중단됐던 지원자와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원자에게 적합한 직무와 채용공고를 추천해주는 지원자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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