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김동선 사태’로 때 아닌 ‘먹구림’…이미지 실추·실적 악영향도

권행원 기자 승인 2017.01.05 19:02 의견 0

[우리경제신문 권행원 기자] 음주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28) 씨가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화건설이 덩달아 도마 위에 올랐다.
 
재계에 따르면, 김 씨는 1989년생으로, 2014년 초 미국 다트머스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졸업과 같은 해, 한화건설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지난해에는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관련, 재계 일각에서는 한화건설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음주폭행으로 경찰에 입건된 김 씨가 신성장동력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한화건설은 구설수에 휘말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인재경영에 많은 힘을 쏟았던 한화건설의 이미지에 큰 타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올해 건설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한화건설의 실적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한화건설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네이버의 ‘ljs6****’는 김 씨가 젊은 나이에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일한다는 점을 꼬집어 “신성장전략팀장이 저 모양인데 무슨 성장을 하겠나”라고 비꼬았다.
 
네이버의 ‘ta****’은 “한화건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인재상을 보면 전문인, 도전인, 신의인, 창조인, 국제인이라고 되어 있다”며 “그 어디에도 ‘폭행인’은 없다”고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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