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저소득층 자활 지원 ‘정조준’…‘내일스토어’ 확대

김연 기자 승인 2020.09.27 01:15 | 최종 수정 2020.09.27 22:36 의견 0
GS더프레시 고양백석점에서 본사 담당자가 자활근로자들에게 상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저소득층 자활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 중인 ‘내일스토어’를 편의점에 이어 슈퍼마켓까지 확장하며 사회공헌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8월 복지부와 ‘GS25 내일스토어를 통한 저소득층 자활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회공헌형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 운영에 들어갔다.

GS25 내일스토어는 현재 50개점(9월 7일 기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편의점을 통한 자활근로사업의 운영적합성을 검증받았다.

이에 GS리테일은 내일스토어를 자사 슈퍼마켓 점포인 GS더프레시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4일 사회공헌형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내일스토어’ 1호점 고양백석점을 오픈했다.

내일스토어는 ‘내 일(My job)을 통해 만드는 행복한 내일(Tomorrow)’이라는 의미로 자활사업 참여근로자를 위해 운영한다. 저소득층에게 자활을 위한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창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초능력 육성이 목적이다.

내일스토어는 GS리테일과 복지부가 지정 기관인 지역자활센터의 역할 분담을 통해 운영된다.

GS리테일은 점포를 개발해 가맹비, 보증금, 인테리어비, 발주지원금 등 개설 투자비용을 지원하고 입문교육과 운영노하우를 제공하고, 지역자활센터는 가맹점주로서 점포를 운영하며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참여주민의 자립을 돕는다.

이번에 오픈한 GS더프레시 내일스토어 1호점은 고양지역자활센터가 저소득층 자활근로자 40여명을 고용해 운영을 맡는다.

GS리테일은 내일스토어의 안정적인 초기정착을 위해 예비경영주 입문과정을 확대 실시하고 본사 개점지도 담당자를 1개월간 파견 지원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GS25와 동일한 사회공헌형 모델을 GS더프레시에 확장 적용한 자활 슈퍼마켓을 선보임으로써 내일스토어가 고용과 창업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유통업계 자활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대형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는 슈퍼마켓의 특성상 근무인원이 많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가능해, 이들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춘호 GS리테일 수퍼사업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자 고양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이번 사회공헌형 슈퍼마켓을 오픈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GS더프레시는 일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실효성 있는 교육과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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