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탁사 수탁고 1310.7조…전년比 7.1% ↑

현광순 기자 승인 2024.04.11 13:32 의견 0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신탁회사의 수탁고가 8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보험사 수탁고는 늘어난 반면, 증권사는 줄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310조 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6.8조원(7.1%)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과 보험사가 퇴직연금 증가 등으로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 증권사는 정기예금형 감소 등으로 수탁고가 감소했다.

은행은 63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90조 2000억원(16.7%), 보험사는 23조 8000억원으로 4조 1000억원(20.7%) 늘었고, 증권사는 252조 8000억원으로 17조 6000억원(-6.5%) 줄었다.

부동산신탁사는 담보신탁, 차입형토지신탁 확대로 전년말 대비 10조 1000억원(2.6%) 증가한 402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수탁고 점유율은 은행이 48.2%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신탁사(30.7%), 증권사(19.3%), 보험사(1.8%) 순이었다.

신탁재산은 금전신탁이 601조 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조 3000억원(1.9%) 증가했으며, 이중 특정금전신탁이 587조 2000억원으로 97.6%를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708조 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5조 5000억원(11.9%) 늘었으며, 부동산신탁(483조 3000억원)과 금전채권신탁(215조원)이 98.6%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탁보수는 총 2조 3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억원(1.7%)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증권·보험사 신탁보수가 1조 3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2억원(8.4%) 늘어난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전업 부동산신탁사 신탁보수는 9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억원(-6.3%) 줄었다.

재산별로는 특정금전신탁 보수가 1조 2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970억원(8.7%) 증가했고, 부동산신탁 보수는 1조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억원(-5.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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