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2158억원…전년比 180.5% 확대

박진호 기자 승인 2020.07.27 15:58 의견 0
사진=쌍용자동차


[우리경제신문 박진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에 판매 4만9419대, 매출 1조3563억원, 영업손실 2158억원, 당기 순손실 202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차는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판매와 매출은 2월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 차질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 27.4%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티볼리와 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 판매가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지난 1분기 대비 4.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손실은 자구노력에 따른 인건비 및 기타 고정비 감축 등 고정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769억원) 대비 180.5% 확대됐다

당기 순손실은 2분기 자산 구조조정의 하나로 진행된 비핵심 자산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해 1분기(-1935억원) 수준에 그쳤다.

현재 쌍용차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 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1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