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0일 수출, 182억 3700만 달러…전년比 3.2% 증가
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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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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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1월 1~1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3%가량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2억 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3%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가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7.9%)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승용차(37.2%), 무선통신기기(4.1%), 정밀기기(17.1%) 등의 수출도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9.2%), 철강제품(-5.7%), 선박(-67.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0%), 베트남(7.6%), 일본(26.9%) 등이 늘고 중국(-0.1%), 유럽연합(EU·-5.0%) 등은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는 지난달까지 1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9억 7700만달러로 1.2% 증가했다.
원유(39.5%), 석유제품(36.8%), 무선통신기기(82.1%) 등의 수입이 늘었으나, 반도체(-3.7%), 가스(-4.7%), 승용차(-34.5%), 석탄(-28.5%)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1.4%), EU(1.1%), 사우디아라비아(38.3%) 등은 늘고 중국(-2.9%), 일본(-11.8%), 베트남(-6.7%)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17억 4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53억 91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198억 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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