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현행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유지”

양미란 기자 승인 2023.05.26 14:34 의견 0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25일 부산 서구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일본산 활가리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현재 시행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지난 25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수입 수산물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부산 서구 감천항수산물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철저히 검사하고, 소비자단체 등과 소통해 방사능 안전 정책이 현장까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검체 채취와 운반 과정, 방사능 검사 현황 등을 공개하면서,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 수산물과 15개 현 농산물 27종은 수입을 금지하고, 그 외 지역은 생산지를 속이는 경우에 대비해 생산지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식품들은 매 수입 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때 방사능이 적은 양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방사능 오염 식품이 국내에 수입되지 못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처장은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일본 정부에 다시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을 요구하고 있고 사실상 국내 반입이 차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우려가 있는 수입식품에 대한 통관단계 검사와 수출국 현지 제조업소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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