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성능 천차만별…충전시간·주행거리 최대 2배 차이

양미란 기자 승인 2021.10.13 13:04 의견 0


전동킥보드의 충전시간과 주행거리가 제품별로 최대 약 2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동킥보드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성능, 충전시간,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주행거리, 주행성능(속도유지 성능, 등판 성능), 충전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시험·평가한 6개 업체 제품은 나노휠(NQ-AIR 500), 롤리고고(LGO-E350lite), 모토벨로(M13),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 세그웨이-나인봇(E45K), 유로휠(EURO 8 TS600 ECO) 등이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주행거리, 완충한 상태에서 최고속도 단계로 연속 주행해 정지할 때까지 주행한 거리를 확인한 결과, 최소 21.1km ~ 최대 42.4km로 제품 간 약 2배 차이가 있었다.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Wh)은 제품별로 351Wh ~ 616Wh로 차이가 있었고, 전력량이 많은 유로휠(EURO 8 TS600 ECO),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 모토벨로(M13) 등 3개 제품의 주행거리가 각각 42.4km, 40.4km, 38.6km로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확인됐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충전시간은 제품별로 5.6시간 ~ 7.2시간이었고, 충전 전력량과 충전시간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제품의 제동장치, 날카로운 부위, 내부배선 등 주요 장치들의 구조 및 작동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롤리고고(LGO-E350lite) 제품의 브레이크 레버 간격이 안전기준(100 mm 이하)을 초과했다.

해당 업체(다음네트웍스)는 재고 및 유통제품에 대한 구조개선을 실시하고, 소비자에게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요청 시 무상수리 등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품별로 무게는 최소 14kg에서 최대 18kg이었으며, 도난방지, 정속주행, 서스펜션(충격완충장치), 애플리케이션(APP) 연동 등 주행·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주행 초반의 최고속도가 주행 종반까지 유지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은 100% 수준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4개 제품은 주행 종반에서 최고속도가 80% 수준을 유지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방수 시험, 하중(핸들, 접는 장치, 바퀴 등) 시험, 고온(70℃), 저온(-40℃), 상온·다습환경(25℃, 93% R.H) 노출 시험 등에서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배터리의 저전압보호, 단락, 충돌, 충격 및 진동 등에 의한 발화, 폭발 등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도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한편, 최근 3년간(’18~’20)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동킥보드 관련 안전사고 총 1,289건 중 ‘운행 사고’가 942건(73%)으로 가장 많았다.

<저작권자 ⓒ 우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