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日 귀국 후 첫 현장경영…“ESG 경쟁력 강화” 주문

현광순 기자 승인 2020.11.19 16:53 의견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해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신 회장은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현황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생산설비를 직접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동행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전체 부지 약 126만㎡ 규모로, 총 10개 공장에서 에폭시수지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전체 생산량 중 9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신 회장이 롯데정밀화학의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지난 2016년 삼성그룹의 화학부문(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자,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이를 계기로 롯데는 종합화학사로 거듭나게 됐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적인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19일에도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케미칼 및 롯데BP화학 생산설비도 둘러보는 한편, 롯데백화점 울산점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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