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5903억…전년比 52.3% ↓

박진호 기자 승인 2020.07.24 16:28 의견 0
 


[우리경제신문 박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52.3% 감소한 수치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0% 줄어든 596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2% 감소한 3773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한 70만3976대에 머물렀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7.8% 감소한 47만842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편, 상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47조 1784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줄어든 1조 454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에 따른 주요 시장에서의 이동 제한 조치 시행,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줄며 이에 따라 판매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하반기 자동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및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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