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돌파구’ 찾았다…라이브커머스 첫 도전 ‘완판’

김연 기자 승인 2020.07.06 13:20 의견 0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우리경제신문 김연 기자]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첫 도전이 ‘완판’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며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에 따르면, 지난 4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에서 부안전통시장 ‘참뽕간장새우’와 고창전통시장 ‘바지락라면’이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커머스 완판 행진에 동참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한 두 제품은 ‘시장이 과연 라이브커머스에서 통할까’라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라이브커머스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전통시장 활로 모색의 한 방법임을 증명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쇼핑, 배달앱 등 비대면 거래가 급증한 반면, 전통시장은 전형적인 면대면 거래(face-to-face) 방식으로 인해 코로나19 피해가 타 업종에 비해 심각한 상황에서 나온 희소식으로 전통시장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소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6개 권역(부산, 대구, 전북, 충북, 경남, 서울) 행사에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를 추진해 왔으며, 전통시장 및 제품 홍보로만 진행된 부산, 대구와 달리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판매에 도전해 ‘완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조 이사장은 동행세일 티셔츠를 입고 직접 판매에 나서는 등 전통시장 비대면 거래 도전을 적극 지원하여 눈길을 끌었다.

조 이사장은 △부안상설시장 참뽕간장새우장 1kg 150개와 △고창전통시장 바지락라면 20개 100박스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방송 40분만에 제품 모두 판매하여 합계 33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 이사장은 “이번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비대면 거래에 취약한 전통시장에도 비대면-온라인 장보기가 확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보다 쉽게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함께 전통시장의 근거리 배송 등 비대면 거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는 전국 633개 전통시장이 참여, 경품행사, 공연, 장보기 체험 등 시장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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