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

양미란 기자 승인 2020.05.12 11:18 의견 0
 


[우리경제신문 양미란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 등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문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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