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 천연모에서 ‘발암물질’ 검출

양미란 기자 승인 2019.12.05 13:19 | 최종 수정 2019.12.13 14:43 의견 0
자료=한국소비자원


[우리경제신문 양미란 기자] 일부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아동용 겨울 점퍼는 ‘어린이제품특별안전법’에 따라 ‘아동용 섬유제품’으로 분류되며,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따른 안전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유해물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는 안전기준(75mg/kg 이하)을 최대 5.14 배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에프앤에프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에서 385.6mg/kg △서양네트웍스의 ‘마이웜업다운’에서 269.3mg/kg △베네통코리아의 ‘밀라노롱다운점퍼’에서 191.4mg/kg △네파의 ‘크로노스다운자켓’에서 186.1mg/kg △신성통상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에서 183.3mg/kg △꼬망스의 ‘그레이덕다운점퍼’에서 91.6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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