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롯데물류센터 공사장서 롯데건설 일용직 근로자 추락사

조대형 기자 승인 2021.06.09 14:24 의견 0


인천 중구 항동 소재 롯데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롯데건설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가 작업 도중 1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9일 업계 및 소방당국,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21분경 롯데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8층에서 각목 등 폐자재를 치우는 작업을 하던 일용직 근로자 A씨가 10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시공사인 롯데건설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다른 작업자 3명과 함께 폐자재를 치우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는 쓰고 있었지만, 추락 방지를 위한 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달 사용 승인이 나와 청소 등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는 중이었다. 롯데건설 측은 공사를 마친 상황이라 안전 난간이나 추락 방지망 등을 철거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자의 안전모 착용 여부와 다른 안전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건설에서는 지난 3월에도 고속도로 공사 현장서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해 숨졌다.

당시에도 추락 방지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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