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안전불감증 여전…지난해 4분기에만 7명 사망

7개 대형건설사 공사현장서 각 1명씩 사망
GS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박진호 기자 승인 2021.01.21 15:09 의견 0


지난해 4분기에만 GS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등 7개 대형건설사 공사현장에서 총 7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 명단에 GS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7개 건설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7개 건설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각 1명씩으로 총 7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GS건설은 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에서, 포스코건설은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공사에서, 호반건설은 건대입구역 3-3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신축공사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금호산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땅파기 및 파일공사에서, 두산건설은 고속국도 제29호선 건설공사 제6공구에서, KCC건설은 진접선(4호선 연장) 차량기지 1공구 건설공사에서, 동양건설산업은 Paragon 하남 미사지구 C1BL 주상복합에서 각 1명씩 사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7개 대형건설사에 대해서는 오는 ’21년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변창흠 국토부장관은 “올해 분기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한편,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하동군과 한국철도공사에서 각 2명씩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이며, 인․허가기관인 평택시 3명, 하남시․광주시․구리시․안성시․파주시․남양주시․용인시에서 각 1명씩 총 10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서울특별시는 광진구 2명, 강서구․관악구․성북구․중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 강원도는 춘천시에서 3명, 부산광역시는 수영구․기장군에서 각 1명, 충청남도는 아산시․서천군에서 각 1명, 경상남도는 창원시 의창구에서 1명 등 각 시․군․구에서 인·허가한 건설현장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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