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마트·요마트에 골목상권 다 죽는다”…편의점주들 서비스 중단 촉구

김연 기자 승인 2020.09.26 16:04 의견 0
 


배달의민족 ‘B마트’와 요기요 ‘요마트’ 등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직접 유통 서비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B마트와 요마트가 골목상권과 중간 유통망 붕괴를 가져오고 기존 유통 질서를 송두리째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비스 중단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들 서비스가 집중 취급하는 품목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애견용품 등 전통적인 소매 업종 품목이 대부분”이라며 “이로 인해 골목상권의 붕괴는 필연적이고, 중간 도매상도 더는 설 자리가 없어 유통망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상인 단체와 편의점 점주들은 B마트 론칭 때부터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공정위 등 정부에 개선 및 대안을 요구했으나 방관하고 있다”며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골목상권과 중소 유통망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1월부터 ‘B마트’라는 이름으로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가정간편식(HMR) 등을 초소량으로 즉시 배달해주는 유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뒤를 이어 요기요도 지난 16일 서울 강남에 ‘요마트’ 1호점을 내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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