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지자체 상생협력 빛났다”…지역 소상공인 매출 2배 ‘껑충’

김연 기자 승인 2020.09.26 13:41 의견 0
사진=쿠팡


지방자치단체와 쿠팡의 상생 협력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지난 25일 ‘2020 힘내요 대한민국’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쿠팡에 입점한 지역 영세소상공인들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상생 협력 결과를 조명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전국 9개 지자체와 협력해 코로나19로 판로가 끊긴 중소상공인의 제품을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를 촉진한 결과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쿠팡과 지자체가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 2천여 지역 판매자를 지원했다.

특히 상반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평균 8% 감소한 반면, 쿠팡에 입점한 영세소상공인들의 매출은 100%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대구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매출이 각각 13%, 11% 하락했지만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은 각각 100%, 171% 매출이 성장했다.

보고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개별 사례도 소개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수산진흥과는 코로나19로 30톤에서 1톤으로 감소한 강도다리 출하량이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무침회와 물회가 인기를 끌면서 출하량이 전년을 뛰어넘었다.

경상북도 청도의 과일 업체인 엘푸드 역시 로켓프레시 배송을 통해 쿠팡 입점 4개월 만에 월 매출이 10배 넘게 올랐다.

또 전라남도 순천의 꼬막 양식업체인 와온수산은 쿠팡 입점 5개월 만에 매출 2억원을 올렸으며, 부산에서 의류 판매 업체인 이힝은 오프라인의 비싼 임대료로 고전하다가 쿠팡에 입점 후 8개월 만에 월 매출이 30배로 뛰었다.

정승연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장기화되는 언택트 시대에 디지털은 지역 경제 부흥의 핵심요소로 등장했다”며 “직매입 직배송의 쿠팡의 시스템이 판매자와 고객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동시에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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