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7.4만명 ‘뚝’…구직단념자 13.9만명 ‘껑충’

김연 기자 승인 2020.09.09 18:33 의견 0
자료=통계청


[우리경제신문 김연 기자] 8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명 넘게 감소했다. 코로나19에 장마와 폭우 피해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다만, 취업자수 감소폭은 4월을 정점으로 4개월째 줄어드는 모습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0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0.4%로 전년대비 1%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 동월 대비 1.1%p 하락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42.9%로 전년 동월 대비 1.1%p 하락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20대, 40대, 30대, 50대 등에서 하락했고, 실업률은 30대, 50대 등에서 약간 하락했으나, 20대, 40대 등에서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28만2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2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30대와 50대에서 약간 감소했으나 20대, 40대, 60세 이상에서 증가,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늘었다.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재학·수강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 ‘가사’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53만4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6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000명 늘었다.

<저작권자 ⓒ 우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